태풍........ 그 것은 천재가 아닌 인재였다.

모슬포 해안가 동일리 해변이다.

철근. 또는 작은 철사라도 넣고 도로 콘크리트를 친 곳은 태풍이나 파도에도 끄떡없다.

그러나 새로 공사를 한 구간을 보면 철사 하나도 넣지 않았다.

난간부분을 보면 철근토막을 1미터에 1개꼴로 약 30센티 길이 짜리를 그냥 꽂아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.

이는 아마도 검사를 맡을 때 철근을 넣은 것처럼 보이려고 눈속임을 한 흔적이다.

볼라벤의 영향에 마치 종이장처럼 구겨져 버린 도로. 국민의 세금이 얼마나 허술하게 낭비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.

담당 공무원들이 아마도 일하기 싫어서 대충대충 한 것으로 보인다 설마 돈을 얻어먹고 눈감아 준 것은 아니겠지.

제대로 공사를 한 구 도로는 아직도 멀쩡하다.

볼라벤의 위력이 어디가 더 강했는지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을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.

위 도로가 종이처럼 구겨진 곳의 돌담장은 멀쩡한 반면. 아래 도로가 멀쩡한 곳 돌담장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흩어져있다.

위 사진의 지점은 방파제가 대각선으로 파도를 조금이나마 막아주는 위치다.

나중에 서둘러 위 사진의 부서진 도로를 복구하는데 보니 역시 대충대충 엉터리로 공사를 했다.

누구하나 나와서 감독하는 사람도 없고 철근하나 넣지 않고 대충 마무리했다.

역시 국민의 혈세는 그렇게 낭비되고 있었다.